"디즈니, 넬슨 펠츠와의 대결서 과반 확보로 승기"

입력 2024-04-02 20:36   수정 2024-04-02 20:4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트 디즈니(DIS) 의 CEO 밥 아이거가 디즈니의 변화를 시도하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의 두번째로 큰 주주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아이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90억달러에 달하는 디즈니 지분 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T로우프라이스도 아이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주주로 최대 지분을 보유한 조지 루카스를 비롯, 현재까지 절반 이상의 표를 가진 주주들이 디즈니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펠츠의 트리안 파트너스는 디즈니 이사회에 펠츠와 제이 라술로를 새로운 이사로 추전한 상태이다. 전 날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와 뉴버거 버만 등 기관투자가의 지지를 확보했지만 현재까지 과반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디즈니가 풍부한 지적 재산권과 테마 파크를 통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펠츠는 디즈니가 더 많은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2022년에 복귀한 아이거는 이미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맞서고 있다.

트리안은 디즈니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리안을 지지하는 전 마블 대표등의 지분을 포함해도 아이거를 지지하는 지분에는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디즈니 주가는 0.3% 하락한 121.17달러를 기록했다. 보통 행동주의 투자자와 회사간 표대결에서 한 쪽의 승리가 확실해질 경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디즈니 주가는 트리안과의 표대결 분쟁속에 올들어 35%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디즈니의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 캐넌 벤카테쉬와르는 디즈니를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도 종전 95달러에서 135달러로 높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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